혼자사는동안 점점 나를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내가 먹고싶은 한국음식 식단으로 요리를 하고, 나혼자만의 시간을 너무많이 누리며 지내다보니 몸과 마음은 오히려 편안함을 찾는듯하고, 카나다에서 그동안 정착하느라 삐걱대며 살면서 잃어버렸던 내자신의 영혼을 위한 시간들을 다시 되찾아가는 고요하고 편안함이 있다.
가끔씩 부족한 섹스로인해서 밤에 떨칠수없는 발정에 잠이 깨어나기도해서, 이런경우는 싱글의 고민이 다시시작되는것이다.
오늘은 아침7시 알람소리에 깨어나서 몬트리얼여행을 준비한다. 어젯밤에 대충 짐을 싸두었는데..그래서 간단하게 세면도구와 영양제등을 챙겨서, 아침을 라면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나선다. 몬트리얼에 사는 한국게이친구가 파트너가 한달동안 멕시코로 여행갔다고해서, 그틈에 가서 좀 놀다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간다. 토론토에서도 특별하게 좋은시간을 보낼만한것은 없는듯하기도 하고....
이번겨울은 살떨리게 추운날들이 많다. 지난번에는 50년만의 기록을 깼다고하는데 영하 35도정도의 체감온도가 휩쓸고 지나갈때는 아스팔트위의 뿌려진 소금들로 얼어붙어서 길이 온통 하얀잿가루처럼 널려져있었다.
기차를 타고 지나는길은 눈덮인 마을을 옆에두고 다른한편으로는 온타리오 호수의 물결위로 부서지는 햇살...
이런 풍경을 이렇게 따스한 기차안에서 낭만스럽게 지켜본다는게 겨울여행의 백미가 되는것은 아닐지...
그런데 어김없이 오늘도 기차는 앞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다고해서 벌써 1시간30분 지연되어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확인되었고....기차는 그자리에서 대략 한시간 반정도는 그대로 서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기차를 탈때 이어폰을 가지고 타야 영화도 좀보는데, 또 이어폰을 챙기지 않았다....
몬트리얼에서 더 많이 놀아보자고 아침에 출발을 했건만....기차가 항상 무슨사고가 있어서 제시간에 도착하지를 않는구만..
어쨌든, 기차는 원래 오후 2시20분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는데, 기차가 오후 5시5분에야 몬트리얼에 도착했다. 그동안에 몬트리얼사는 친구한데 몇번씩의 변경된 도착시간을 보내고 그래서..그친구가 기차역으로 나를 마중나오겠다고...
기차역에서 노란참바를 입고나온 친구를 만나서, 지하철을 타러가는데..왜이렇게 여러곳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지...잘못해서 버스터미널에 들어갓다가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하는곳으로 나와서 지속적으로 나가는길을 찾아서 간다. 아휴 !! 몬트리얼 중앙역에서 지하철로 나오는게 장난이 아닐것같다는 생각...내가 혼자 다시 찾아올수있을라나ㅋ??더구나 지금은 출퇴근시간...
아무튼 친구와 함께 집에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을 같이 먹기로한 J한테 메시지를 보내서 내가 이제막 친구집에 도착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그랬더니 나갈 준비가 되면 메시지를 달라고해서.... 저녁 6시반경에 보면 괜찮을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이친구를 저녁 6시 50분경에 나가서 50분경에 그친구의 차를 타고 게이빌리지로 이동해서 베트남식당에 가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날씨가 추어서 그런지 레스토랑에 손님은 별로 없는듯....이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끝내고 그친구가 나를 데려다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친구가 이번주말에 오타와에 생일파티에 간다고 해서...이번주는 바쁘겠구나하는 생각이든다.
친구집에 돌아와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는 내일 일찍 일하러간다고 잠자리에 갔고, 나도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음에 게스트룸에서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라인더에 한번 들어가보았는데...어디선가 메시지가 왔다. 그런데 이친구도 자기 친구집에 머무른다는... 근데 바로 옆건물에 있는데...벌써 밤 열두시다.. 이친구가 주말에 게이빌리지로 나갈거냐고해서...니가 나가면 나도 나간다 그랬다.
아무튼 그래서 내전번을 주고 내일 저녁시간에 시간있으면 연락하라고 그러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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