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토요일.
오늘도 체감온도 37도로 올라는날이라 아침부터 무덥다. 그런데 내남자의 여동생 아들집이 다리건너 퀘벡에 사는데..그곳에 저녁로대받앗다고,.. 오후2시에 여동생 니콜과 같이 장보러가서 바베큐용 고기와 디저트를 사러같이 간다고...그래서 오늘은 아침먹고 쉬다가, 점심으로 간단하게 냉면을 만들어먹고, 오후 2시에 수영복과 타올을 준비해서 아랫층으로 내려가서 니콜을 기다렸다.그래서 니콜의 차를 타고, 아도니스 그로서리에서 쇼핑하고, 프레쉬코에서 한국 아이스팝시클 메로나와 비비빅 한박스씩을 사서 다리를 건너 가티노지역으로 간다.
페데릭의 집에 도착해서 문앞에서 아이스팝시클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주고,백야드로 들어갔다. 백야드에는 아이들 놀이기구와 백야트 테이블, 수영장이 설치되어있다. 우라여와 페리딕은 4명의 딸을( 15세,12세,7세,5세) 두고 키우는데,이집에서 산지는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백야드에 들어서니 뜨거운 햇살이 등에 따갑게 부딪힌다. 나는 화장실을 가려고 부엌을 통해서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니콜과 미셀이 수영장풀로 들어간다고해서,,다시 화장실로 가서 옷갈아입고 선스크린크림도 바르고...모자랑, 소매없는옷 탑을 그대로 입고 들어갔다. 나는 햇살에 약해서 피부에 문제가 생길것을 우려해서 그렇게 들어갔는데..후덮지근하기는 하지만,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지났고, 구름들이 잠시 오르락거리며 햇살을 가려주어서 약간은 나아진 오후 3시반경이다..그랬더니 물안에서 놀던 꼬마들이 나를 놀리는듯싶다.ㅎㅎㅎ 아무튼 물안에 들어가서 놀다보니 마리안티(15세) 가 물총으로 사람들에게 물을 쏘기 시작한다. 나에게도 한방이 들어오고..그래서 나도 물총을 찾아서 쏘고 놀다보니... 꼬맹이 들이 나한테 집중사격을 한다.그렇게 놀다보니 나도 요령이 생겨서 꼬마들이 쏘는 물총은 어느정도 피하면서..내가 팔이 그들보다 길어서 물을 튕겨서 그들에게 사격을 했더니 물총없을때는 그것도 효과가 있다. 페테릭과 미셀은 둘이 불어로 대화하고..나는 그냥 꼬마들이랑 물총싸움하면서 보냈다. 그러다가 모자도 물에젓고, 탑도 젖어서 다 벗어서 수영장 바깥으로 던져놓고,꼬마들하고 놀았다. 물총이 싫으면 스탑하라고 말해도 된다고는 하는데...물안에서 나음대로 물총싸움하는게 재미다. 다른건 모 별로 할것도 없고....
물속에서 나와서 잠시 아이스팝시클을 먹는시간을 갖고는 .. 페데릭이 옛날에 일본어를 배워서 간지나 히라까나를 알았다는데..간지는 중국어로 된거라 많이 잊어버린듯..나는 마리안티가 입고있는 티셔츠에 괴물그림에 일본어로 부위별 기능을 설명하는 글자가 있어서 그 일본어를 읽어보고 있었더니, 마리안티가 자기는 일본어를 모른다고...페데릭은 히라가나는 그런대로 읽어가는듯...자기가 어렸을때 일본의 닌자나 사무라이에 무척 흥미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오따꾸 수준은 아니었다고...나는 일본에 더 흥미있어하는 사람들 별로 않좋아하는 한국인이지만..세계적으로 일본의 그문화내용의 안에 들어있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겉으로 보여주는 굉장히 다른것에 대한 흥미로운것을 가진 일본이기는 하다. 한국인은 주로 일본의 역사적인내용과 현재 그들이 취하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태도에 대한 실망감이 커서, 그들의 문화를 무시하는편이다. 아무튼 다시 수영장으로 들어가서 놀다가 댄스음악이 나와서 물안에서 잠시 몸을 흔들었더니...물속에서 춤추는거 처음으로 보는듯한 꼬마들의 반응...아무튼 물속에서 그나마 물총싸움을하는것이 시간보내기 가장좋다. 나중에 미셀이랑 페드릭이랑 같이 한국에 관한 이야기도 잠시 나눈듯하고....
그렇게 오후 5시가 넘어서까지 물속에서 놀다가, 저녁 바베큐를 시작해서 하나 둘씩 수영장 밖으로 나간다. 그래서 나도 물밖으로 나와서 화장실가서 옷갈아입고 샤워하고 나왔다. 테이블에는 벌써 바베큐가 준비되어있고, 우라야와 마리안티가 테이블에 핫도그,그릭샐러드, 파슬리 샐러드, 쿠스쿠스,올리브,.... 여러가지 음식이 준비했다. 바베큐 고기가 잘 구워졌고, 그릭샐러드도 좋고...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꼬마들은 핫도그와 샐러드로 저녁을 하는듯...마리안티가 큰딸이다 보니, 꼬맹이들을 돌보는식이다. 꼬맹이들은 자기들끼리 싸우지도 않고 잘 모여서 논다. 저녁을 먹는중에 그들에게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그랬더니, 페데릭이 나를 초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우라야가 괜찮다고 하기는 했지만, 이건 미셀과 니콜사이에 대화가 있었고, 나는 미셀이 초대받았다고 이야기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한부분이다. 내 생각에는 이런부분이 서양문화에서는 좀더 디테일하게 접근해야하는부분인데.. 내가 미셀과 함께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있어서 당연하게 나도 초대받았다고 생각했을것같고, 페데릭은 그런사실을 몰랐을것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페데릭은 미셀과 니콜에게 자기집으로 오라고 초대를 한것이고, 니콜이 미셀한테 이야기를 한것같다. 이런경우에는 미셀이 페데릭에게 내가 브르스와 함께 가도 되는지를 한번 첵크해서 초대하는 사람에게도 분명하게 알려주는것이 좋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끝내고, 꼬마 아까씨들과도 인사를 하고 페데릭과 우라야게게 작별인사를 하고, 니콜의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어찌나 피곤하던지....미셀을 소파에게 하품을 연발하고있고...꼬맹이들하고 물속에서 노는것이 나를 피곤하게 만든듯하다.
6월21일 일요일.
오늘아침 힘들어서 늦게 일어났더니 오전 9시다. 오늘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자전거타러 일찍 가기로 했었는데...그래서 늦게 아침을 먹고 나서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그랬더니..너무 더워서 가기 싫어하는듯...그래서 자전거를 차랙에 실어서 강가로 가서 타자고해서 일단은 자전거를 싣고 나가기로 했다. 나도 간단히 준비하고는 나가는길에 팀홀튼에 먼저 들러서 오늘은 라지 사이즈 아이스캡으로 하고 애플프리테와 도너츠를 사서 나왔더니...미셀이 셀폰을 집에 두고왔다고...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서 , 다시 팤데일 헬스관련 정부빌딩에 차를 주차하고는 자전거로 샴플렌 다리에 있는 베잍 아일런드 파크 들러서 퀘벡으로 넘어가서 오타와 강변을 돌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것으로 정했다. 이 구간은 샤프한 곡선턴이 있고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에스자로 굽어지는 자전거길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에는 흥미로운 구간이다. 그런데 작년에 이런구간인지도 모른채로 한번타다가 갑자기 나타난 에스자 곡선..그리고 급하게 꺽어야하는 곡선..오르락,내리락, 급곡선들에 내가 적응하느라 약간 애를 먹었던 생각이 난다. 중간에 쉬면서 과일과 도너츠를 먹고...오타와 수력발전소를 거쳐서 팍데일로 돌아왔다. 더운날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 자전거타기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홈디포,코스코에서 쇼핑좀하고 들어와서는,코스코에서 사온 치킨구이로 허기를 달래고...다시 내려가서 자전거내려서 보관하고, 미셀의 차안에 물품다 정리해서 가져오고, 스토리지도 정리해서 그곳에 내물건도 좀 보관하고....이러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세탁기에 옷집어넣고나니..저녁6시에 시작되는 가족들 줌채팅시간이다...1시간정도의 줌채팅 끝나고 나니...피곤함이 몰려들어서...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소파에서 티비나 보면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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