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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생·각 시리즈 ( Gay's Opinion Series )

[5부] 게/이/생/각 모음집

by 샘터0 2010. 4. 20.

5부 사랑하고 싶어하는 게이야

이/ 반/ 애/ 가/ 1

땡,땡,때에엥,....
세상은 벽으로 휘감은채 잠드는 시간
땡,땡,때에엥,....
그리움으로 진동하는 시계붕알
꽃송이같은 그리움들이 흐드러지는 시간
성큼 성큼 겁도없이
그대가슴속에 지푸라기같은 실줄 널어놓고
열꽃처럼 번지는 상사화
벽으로 휘둘러진 세상 건너
그대에게 젖어들며 맴도는 시간
하늘에 다리놓아 그대에게 가고싶다.
세상에 무지개다리놓아 그대곁에 잠들고 싶다.
맷돌같은 무게로 다가오는 세상
귀속까지 막혀버린 귀벙어리 세상
냉가슴만 읊조리며 붉은피 토하는 밤

까만 밤하늘 그대에게 쓰는 편지
하얗게 재가되어 삭아버린 알갱이들
그대사는 하늘아래
내 가슴 멍들어 간다.
그대사는 이 세상에
검게 그을린 상처 씻으며 아침을 맞는다.

이/ 반/ 애/ 가/ 2

그대가 지나간 그자리
머언 산 그림자로
드리우는 그자리
황소울음 건너간 논두렁 걸으며
빈 하늘 채우던 그리움

풀잎처럼 조용히 스쳐가듯
가슴 일으켜 세우는
그대의 들꽃같은 사랑
달구지 구르는 소리 들릴때마다
그대 목소리 터져오를것 같은 들녘
그대 웃음으로 들어차 있을것 같은 푸른들판
눈부시게 풍성한 빈 들녘
진흙자욱에 또렷하게 얼어붙은 가슴

그대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이슬처럼 열어두는 맑은 창
바람에게 보내는 비밀스런 이야기들
가슴에썼다가 또 지우는
내 안에서 크는
그대에게 향하는 사랑

이/ 반/ 애/ 가/ 3

해거름 퇴근길
노을처럼 물드는 그대생각
저 깊어가는 일몰속에
수직으로 내려오는 그대 모습

하늘과 땅사이
한점 불꽃으로 점화되어
내 안에 자라나는 그대 생각
그대 푸른영혼
은빛으로 돋아나는 창 열고
한올씩 홀쳐짜는 내 사랑의 그물.

이/ 반/ 애/ 가/ 4
빗속에 너를 보낸다.
창을열고
허물 벗는 그리움이 씻겨내려와
내 가슴에 빗장을 걸고만다.
빗방울처럼 후드득 떨어지는
외로움이 깊은 안개속

너를 사랑함이 흐르는 빗물같으랴
너를 깊이 사랑함이 고여 흐르는 빗물같으랴

빗소리에 젖어가는것은
네가가는 빗길만이 아니다.
빗소리에 깨어나는것은
네 가슴속에 뿌려둔
발갛게 달아오른 불씨만은 아니다.
빗속에 너를 보낸다.
언제 또 너를 마주할수 있으랴
주검보다도 슬픈 이별이
살아서 잊지못할 이별이라는것을
창가에 넘치는것은
굵어지는 빗줄기만은 아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가슴속에서 태우는 슬픈사랑의 화형식
빗소리 들리는 밤은 슬프다.
떠도는 사랑의 그림자가 슬프다.

이/ 반/ 애/ 가/ 5
그대는 꿈속에 산다.
희미한 아침의 무게로
꿈속에서 만나는 그대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자리에 서 있다.
사랑한다는것으로
사랑의 아픔으로 베어진
상처로 맞이하는 아침에 눈 뜨는일은
세상에 살아있는 동성애자로서의 힘겨운 고문.

그대를 사랑함이 두렵다.
그대를 사랑한다는것으로 두렵다.
날마다 아무일없는듯 시작하는 세상
허기진 정신의 발톱 날카롭게 세워도
두려움이 무언지도 모르는 세상.

그대를 사랑함이
그대를 세상의 커다란 덩치로 사랑함에
고개돌리는 세상사람 뿐....
그대는 꿈속에 있다.
나는 오늘도 꿈꾸러 간다.
세상으로 실눈뜨고 나서는 외출을 준비하며
나는 오늘도 그대 꿈속에 빠져간다.

사랑이 게이에게 1.
한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기까지
게이들에게 눈물 뿌리게 하겠읍니다.

저무는 하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때 헤매는 발길들이
종로나 이태원을 떠돌고 있어도
한사람을 진실로 사랑할수 있을때까지
게이들에게 뼈아픈 눈물을 뿌리겠읍니다.
한잔의 술로 시간을 띄우고
환상속에 걸쳐둔 낙시줄에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허상들만 걸리게 하고
몸부림치며 술잔을 들이켜가며
망가져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남겨두겠읍니다.
한사람을 진실로 사랑한다는것이
자신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알아갈때까지
게이들에게 피눈물 뚝뚝 떨어지는 아픔을 주겠읍니다.

사랑이 게이에게 2.
게이에게 사랑을 이야기하지 말라
게이에게는 오히려 이별을 이야기하라
단한번의 터치로 감정을 녹여버리는
섹스의 탐욕을 발화시키고
첫사랑을 간단하게 사산하는 게이들에게
이별의 악순환을 시작하게 하리라.
단하루만을 위한 탐욕의 파티에 익숙해져가는
게이들의 반복되는 외출은
사랑을 빙자한 약탈자만을 키우게 하리라
한순간의 달콤함에 대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도록
게이들에게는 이별만이 존재함을 가르치리라.

이별을 기다리며 사는 게이들의 새벽은
흐르지못할 눈물의 아픔을 갖게 하리라
차별과 박해,어둠과 시련만이 다가오는 새벽의 이별을
가슴깊이 경험하게 하리라.
게이들에게 첫날밤의 새벽같은 감정은
다시오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을때
새로운 시련이 시작되게 하리라.
게이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별의 참 뜻을 말하게 하리라.

사랑이 게이에게 3.
게이야
사랑하고 싶어하는 게이야
봄이 오는길에서 사랑을 기다리려고 하지 말라.
머언 산길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같은
아른거림으로 혼돈스러워 하지 말라.
언제나 홀로이게 하는것은
앞서가는 감정들이 게이들을 덮치고
섣부른 사랑을 이야기하려 했다는것임을 기억하고
탐욕스러운 봄을 기대하지 말라.
그리움이 무언지 아는 게이야
사랑이 무엇인지 아즉도 모르는 게이야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묻어두어야 함을 배워야 하리라.
별들이 쏟아지는 밤에
그리움으로 눈뜬채 지샌다고 해도
사람은 멀어지고 마는것
네 가슴에 뿌리깊은 상처를 남기고
떠나가고 마는것
동여매라.
목숨같은 사랑이 아닐바에야
감정의 허리부터 질끈 동여매고 봄을 맞이 하여라.
게이들이 혼돈하는 봄에
보일듯 말듯 사랑을 감추며 네게 보여주지 않으리라
헐벗은 사랑의 추함을 보게 하리라
더러운 감정의 피흘림을 보게 하리라
게이야
사랑하고 싶은 게이야
사랑은 아지랑이같은 환상이라는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리라.
따사로운 봄날이 오면...

동성애자 1
네 삶은 슬프다.
네 슬픔이 묻어나는 6월의 항쟁
슬픈꽃잎으로 자리잡은 6월의 하늘

6월 하늘아래 함께사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람들
그 안에 네 사랑이 피어날수 있을때까지
그 안에 네 삶이 자리잡을수 있을때까지
하얀영혼들도 검게 그을려져야 할
네 이름은 슬픈 동성애자

사랑하는것만으로도
사랑을 얻지 못하는
한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하여
수천만의 사람들과 항쟁하며 피흘려야 하는
가진것 없는 누더더기 삶
슬픈사랑의 이름 동성애자
사랑하는것만으로
동성애자 에게 가해지는 무법의 사슬
사랑하는것까지 사슬로 억압하려하는
세상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악랄한 사회의 사슬

네 삶은 슬프다.
네 푸른젊음은 슬프게 피어나는 꽃잎이다.
사랑하나 이루지 못한채
시들어가는 젊은불꽃들이 타오르는 항쟁의 6월
6월 하늘은 눈이 시리게 푸르다.
6월의 세상은
동성애자들의 시린 마음으로 짙푸르다.
[감상] 게/이/생/각을 생각한다
- 게이생각 100회를 앞두고~

올 3월 7일부터 현재까지 또사동의 문예마당에 계속해서 하나의 타이틀로 올라왔던 샘터님의 [게이시리즈] 게/이/생/각이 벌써 100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글을 남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뭍혀져 잊혀지는 게시판의 특성에 비할 때, 1년간을 줄기차게 하나의 양식에 맞춰 글을 올리는 것뿐 아니라 그 어조에 있어서도 한결같은 그의 게/이/생/각이 100회를 맞은 것은 특별히 경축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횟수를 표기하지 않고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름의 정형화된 틀거리를 가지고 연재했던 조민기님의 경우가 있긴 하지만(그의 내남자시리즈는 그 명성과 재미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기회에 이반천사론도 한번 써볼까? 후후), 조민기님의 경우와는 반대로 튀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도 아닌 게/이/생/각이 장장 9개월에 걸쳐 문예마당에 연재가 된 것은 분명 하나의 사건이다.
지난 7월 처음 하이텔에 들어와서 샘터님의 게/이/생/각을 접했을 때 나는 속으로 ‘이게 무슨 게이생각이야? 게이 애기는 하나도 안나오는데..’, ‘이거 조선일보 만화 광수생각의 표절 아니야?’ 라고 그냥 대충 읽어보고 그 가치를 폄하해버렸었다.
‘게이생각’이란 이름을 내걸었으면 게이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과 게이문화에 대한 비평들만(!) 들어있어야 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초창기엔 게이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갈수록 대사회적 발언들이 세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또사동의 문예마당에 들락달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지는 만큼, 그리고 그곳에서 계속해서 게/이/생/각을 마주치다보니 어느새 난 점점 게이생각의 팬(fan)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가 느끼는 게/이/생/각의 최고의 미덕은 삶에서 부닥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일관된 어조이다. 이미 30중반을 넘어서버린 작가의 고집으로까지 비춰지는 그 완고한 목소리는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는 방식들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IMF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현세태에 직접 ‘백조’의 입장에서 그 잘잘못을 가리는 쓴소리를 하는가하면(그의 경제비판은 참으로 집요하기까지 하다..^^;;), 그 힘겨운 세상살이의 한자락을 부여잡고 사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깊은 성찰들에 대해서도 외면하는 법이 없다.
어제는 사형수를 테마로하는 방송프로의 후반부를 본후에 많은 생각의 무게로 쉽게 잠을 청할수가 없었다.
...(중략)......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낮은 모습으로 사는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그때가 세상을 진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때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나름대로의 아픈 현실을 살아가겠지만, 나는 내 자신만을 위한 삶보다 값지게 사는 삶을 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한다.
나는 언제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시작할수 있을까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에게도 축복이 내리기를 기도하고싶다.
(게/이/생/각 3번째 중에서)
정치와 종교, 한국의 경제상황과 국제상황들에 대한 그의 논평은 전문용어의 동원없이도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을 담고 있으며, 실업자, 부랑자, 사형수, 범죄자, 그리고 장애인들에 대한 그의 이야기들은 진부한 동정만을 담고 있지 않아 오히려 신선하다.
그가 좋아한다는 ‘험한 세상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큐멘타리’같은 분위기가 그의 글 전반에 깔려있기 때문일까...
이런 분위기는 “게이들의 사랑”에 대한 그의 목소리에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난다.
가볍고 흥분되는 게이들에 대한 그의 일갈(一喝)은 분명 고지식한 어른의 냄새가 나타난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그의 논지는 단순한 성적도덕주의를 강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사랑에 목말라하고 사랑만을 쫏아 다니는 가벼운 게이들의 사랑법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랑은 일상의 자유로움과 꾸밈없는 감정에서부터 시작됨을 덤덤하게 말할 뿐이다.
사랑, 사랑, 사랑타령들이 게시판을 도배하지만
정작 사랑하는 사람들은 쉽게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들을 가슴깊이 나누어가지며 살아가는것 같다.
사랑은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사랑은 그렇게 꿈속의 꽃길로 놓여져 있는것이 아니라
시골집의 토담같은 높이에서 대화를 나누고,
시골길의 달구지 소리처럼 삐걱거리면서도 같은방향으로 함께걸어가는 그런 이웃집같은 담담함과 평범함으로 엮어진 일상이라고 생각된다.
사랑을 하기전에 사랑에 대한 기대치만 한껏 높아진 현실속의 사람들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일게다.
(게/이/생/각 26번째 중에서)
누구나 사랑을 얘기하지만 진정으로 사랑을 할 준비를 하지 않는 게이들에 대한 그의 비판이 날카로운 것만큼, 진정한 사랑이 순수한 감정과 자유로운 정신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주장은 따뜻하게 가슴에 와닿는 힘이 있다.
게/이/생/각이 가지는 미덕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그는 시리즈 중간중간 자신이 자연과 사물과 인간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순수한 감수성을 서정성어린 문장들로 장식해놓고 있다. 그가 쓴 사설 비스무리한(?) 글들과 대조를 이루는 이러한 글들은 사람에 따라선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게/이/생/각을 읽어나가는데 충분한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들판에 나가서 누렇게 익어버린 들판의 모습과 아침이슬에 젖어있는 나팔꽃과.... 농촌의 아침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맑은공기의 아침을 맞이하다보면 햇살이 어슴프레하게 얼굴을 내밀때처럼 내몸에 자연의 생기가 차오르는것을 느끼게 된다.
자연의 힘이 내게로 실려오는듯한 생동감과 활력을 얻게된다.
맑은공기 마시면 힘이난다.
세상을 맑게 살아가는 힘이 난다.
그리고 변강쇠처럼 폴폴 다니게 만든다.
(게/이/생/각 81번째 중에서)
한강고수부지의 파란 잔듸밭과 백양사 단풍나무에서 느끼는 그의 사색은 미세한 작은 느낌들도 놓치지 않는 세밀함과 작은 것에서부터 감동을 느낄 줄 아는 그의 심성을 잘 표현해준다.
아마 그의 취미생활에서 오는 눈썰미의 영향 같기도 한 그의 낭만주의(내가 보기에 그의 낭만주의는 좀 어설퍼보인다..헤헤)는 현실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부담없이 다가온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그리고 오랜 조직생활에 염증을 느껴 스스로 벽을 차고 나온 ‘백조’(^^;;)로서 그가 바라보는 사회구조와 자연, 그리고 이반사회에 대한 통찰과 감상은 분명 일반화할 수 없는 개인의 느낌일테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지성과 감성 양쪽의 자극을 동시에 느껴지게 만드는 문필력으로 인해 묘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제 게/이/생/각이 99번째까지 올라왔으니 한편만 더 올라오면 대망의 100편이 연재되는 셈이다. 읽는이도 그 100이란 횟수(분명 횟수뿐만은 아니지만)에 감동을 받았는데 직접 쓴 사람은 오죽할까... 그래서인지 이번 99번째 글은 게/이/생/각에 대한 그의 “생각”이 들어있다.
스스로 ‘딱딱한 글’, ‘재미없는 글’이라고 평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쓰고 싶었던 글(추측컨데 서정성 가득한 그의 수필같은 글들)에서부터 상당히 멀어진 글들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가 또사동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그의 새로운 정신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난 글들이었을 꺼란 생각이다.
나이를 들면 사람이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정신적 성숙을 이루어준다.(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남? 극적극적~)
그런 의미에서 그의 게/이/생/각은 하이텔에서 그가 얻은 여러 가지 성찰들과 느낌, 경험들의 종합이란 의미에서 스스로에게도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감히 평가해본다.
물론 그가 이루어낸 글 세계의 관성이 그를 내리누르고 있는 상황을 무시할 수 없고, 또 그 관성이 좀 더 자유롭고자하는 그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게/이/생/각을 사랑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 그의 ‘자책성 평가’(자신의 진실한 모습은 아니다?)는 가슴아픈 일이다.
그가 나름대로 40여명으로 꼽은 다른 팬들도 아마 나랑 같은 생각일 듯~
하지만 그가 더 높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들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잡아 둘수는 없는 노릇.... 때문에 한편으론 게/이/생/각 100이후의 그의 글들이 또 얼마나 의미있는 독자들의 정신세계를 살찌우질지 기대도 된다.
그의 건필을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