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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게이의 시심으로 한줄...

by 샘터0 2012. 12. 16.

시를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비오는날에 비를 맞으며 걸어다니면 시에 젖어 걸어다닌듯하고..

나의 문학적인 감수성을 끌어올리곤 했다.

언제부터인지 글쓰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몇번은 에프엠 라디오방송에 내 글이 방송되어서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팬레터 같은 편지를 받아보기도 했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펜팔친구처럼 편지를 주고받았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사람들과는 감수적인 코드가 서로 비슷해서 그런것들을 좋아했었다. 그 당시에는 편지를 보내고, 편지를 받아보는 그 설레임을 많이 느꼈던듯하다.

그중에는 서울대 체육학과 학생이시라는 분한테서 장문의 편지를 받아본 기억이 있었다. 그분은 내 이름이 여학생의 이름인줄알고 답장을 보냈던것같은데그 장문의 정성을 다해서 쓴 편지내용은 구구절절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심은 혼자있을때 준비되지않은 순간에 툭툭 튀어나와서 내자신도 가끔씩 놀라고는 했는데..이제는 그런시간들도 거의 사라져버린듯하다.

시를 사랑하고, 시를 좋아하는사람들은

그 시를 만들고, 시심을 길어올리는 동안 가장 순수한 인간의 한 내면을 보는듯한 생각이 든다. 그것이 시를 즐기는 가장 아름다운순간이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게이의 시심이라는것에 촛점을 맞추어서 시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가끔씩 나만의 아름다운글을 쓰고싶다. 문학적인 성취보다는 글을 통해서 세상의 아름다운것들을 표현해보고싶다는 희망을 시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