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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생·각 시리즈 ( Gay's Opinion Series )

게/이/생/각/133

by 샘터0 2019. 1. 24.


인생은 여행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편한것같다. 요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려고는 하는데, 그동안 기술로 인해서 사람들이 만남을 가지는 행태도 많이 변했다. 디지털 문명의 세태들이라고 생각해보면 되겠지만, 한사람을 만나기위해 정성을 드리고 준비하는 과정이 없어진 느낌이다. 사실 그런과정이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마음의 준비를 하는 그런시간들을 빼앗아간듯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디지탈 세대에 맞게. 셀폰에 앱을 설치해놓고,시간나면 로그인해서 그시간에 로그한 사람들중에 마땅한 사람을 골라보는것이다. 그래서 그당시의 타임이나 여건에 따라서 지금은 이런사람이 괜찮고, 정말 사람들이 별로 없으면..이런사람들도 괜찮고... 그런식으로 그시간, 그당시의 그 순간적인 타이밍이 모든결정을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래서 갈수록 시간과 상황이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사람으로 한정되는 만남이 반복된다. 이런 디지털 기술의 속성상, 다음은 기약하지 않는다. 그냥 그순간, 그상황이 허락되는 사람들....그게 맞으면 되는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을 만날수있는 성공률은 그리 많지 않다. 결과적으로 보면 디지털을 통해서 많은선택의 폭이 넓어진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을 만나기까지 까다로운 눈에보이지 않는 걸러내는 작업들이 사람들마다 반복하고 있는것이다. 아날로그시대처럼 사람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결우에는 소개해주는사람들을 통해서 그런 기본작업들이 진행되었을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원하는 사양은 까다로워졌다.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것을 모두 갖춘사람을 찾는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당초 불가능한일이다.그래서 그런것들을 사람의 인연이라 운으로 남겨두고 살아왔을것이다.


디지털기술로 인해서 이제는 사람의 본성이나 인간적인면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가려지고, 눈에 바로보이는 몸매나 패션이나비주얼로 상대방에게 어필해야만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것같다. 오래전부터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했던면에서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그런면은 이해가 될것인데,디지털기술의 등장으로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런방향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듯한 상황이다.


디지털기술아래서 살아갈수밖에 없는현실에서는 당연한 일인듯하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사람을 만나는데에도 다른입장에 서있고, 선택의 입지는 많이 없는편이다.

싱글로 살아가는것이 개인적인 편안함이 있다면, 인간적인면에서는 인생에서 채워지는 다른반쪽을 잃고 살아가는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늘 함께 하지 않아도 좋다. 그래도 같이 인생을 즐기고 의지하며 살아갈만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디지탈 세상이 거부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사람을 만나고 즐기는 일을 멈추지않고 꾸준하게 병행해 나가는것이 중요하다.


나도 이제 누군가를 마음대로 선택할 자유를 누리는것이다. 때로는 한순간을 위해서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생각이 만나기도 하고.,,때로는 너무 오버해서 만나기도하지만... 그러다보면 내가 찾고싶은 사람을 만나는날이 찾아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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