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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31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월 24일 오전 11시 10분. 내남자의 어머님이 88세로 오늘 요양원에서 임종하셨습니다. 2년정도 전에 내가 처음으로 인사를 했던곳도 요양원이었습니다. 그당시는 내남자의 얼굴을 알아보는듯할때도 있고, 아닌듯한듯 한때도 있고....정신이 있다가도 없는듯하기도 했었는데...처음본 나를 낯설어서 계속 쳐다보기만 하셨는데...나는 내가 한국을 떠나기전에 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신후에 병상에서 재활훈련에 열중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고인이 되신 내 어머님과 이미지가 중첩되기도 했었다.어쨌든 알츠하이머로 오랫동안 요양원에서 간호원들이 돌보는데,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지는 못했고, 그저 시선과 얼굴표정으로 대충 파악을 해볼수있는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이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으시는건지 아닌지도 모를.... 가.. 2022. 1. 25.
폭설 50센티... 어제는 25여년만에 하루에 가장많이 온 폭설기록을 세운날이다. 원래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문닫았던 학교를 다시 오픈하는날이었는데, 날씨관계로 다 온라인 수업이나 휴교를 하게되었다. 버스도 지하철도 제대로 운행이 않되었고...고속도로도 막아버렸다. 게다가 도시의 눈치우는 작업이 대부분의 큰도로에는 시행되었지만, 보행자길을 눈을 치우지도 못하고, 백신주사센터도 문닫았다. 여러가지로 불편한 하루였다. 그래서 동파사고도 많이 난듯하다. 거리를 마음대로 걷기도 힘든길이다... 하루종일 갖혀서 우울하게 만드는 날이다. 2022. 1. 19.
얼어죽겠다...체감온도 -34도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유리창에 얼음이 꽝꽝 얼어붙었다. 엄청나게 추운날인가보다..... 늦은 아침에도 영하 34도면 이른아침에는 40도까지 갔을듯한.....에쿠쿠....이런날은 죽어도 집에서 죽어야겠다. 오타와나 몬트리얼은 비슷한 날씨들이지만, 토론토보다는 훨씬 더 춥다. 2022. 1. 12.
새해에 오타와에서. 1월 1일 토요일2022년. 지난 12월30일에 오타와로 와서 주말을 보내고 토론토로 갈 생각이었다. 오타와에서 내남자가 토론토로 이사할때 가져갈 짐을 선별하는것도 좀 도와주어야하기도 하고...그래서 오타와에 온김에 오타와에 있는 한인게이친구에게 연락을 했더니, 오늘 점심에 떡국을 먹기로 했다고 해서 그친구집으로 점심먹으러 가기로 했다. 내남자와 디저트로 파이를 하나 사서 그친구집에 내남자와 함께 방문했다. 우리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늦게 먹어서 배가 별로 고프지는 않았지만,,새해에 떡국을 먹는것이 의미있는 음식이지.... 나도 이제 오타와를 자주 오지를 못하는 상황이라서, 오타와에 있는 친구들도 자주 보지는 못할듯하다. 그런데 한친구는 직장을 이동해서 토론토에서 가까운 도시로 이사를 갈예정이.. 2022. 1. 6.
화이자 부스터 백신샷 접종 12월 29일 수요일. 65세 미만 부스터샷 접종이 오픈된날 오후에 온라인에서 예약을 했는데, 1월7일자로 잡혀있었다.그래서 그냥 근처 약국에도 대기자로 올려놓았었는데, 가까운 약국에서 오늘 접종가능하다고 연락이 와서 생각보다 빨리 부스터 샷을 맞게 되었다. 지난주부터 오미크론으로 감염자가 수직상승중이라서 갑자기 부스터 샷을 맞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한두달을 기다려야하는 날짜도 나오는 상황이라는데.... 오후에 약국에가서 왼팔에 화이자백신을 맞았다. 그래서 세가지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을 골고루 다 맞은셈이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지 얼마되지않아 몸에서 반응이 온다.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열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점심을 해먹고는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 2022. 1. 2.
조용한 크리스마스 2021 이번 크리스마스는 내남자가 토론토로 와서 함께 보낸다. 거의 한달동안 떨어져 살았던 우리는 서로를 엄청 기다려왔나보다. 내남자와 함께 있다는것만으로도 좋아서 행복해 죽을 지경이다. 이렇게 몰아치는 폭풍처럼 사랑하고, 마음을 터치하는 행복들을 느낄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서 이 조용한 크리스마스시즌도 달달하게 보낸다. 다른 한국게이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볼까 하고 연락을 해 보았더니, 직장동료가 코로나 양성 판정되서 , 코로나 검사하고 집에서 고립생활하는친구....다른파티로 바쁜친구....그런식이다. 이렇게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상승하는 시기에 다른사람들을 만나는것도 별로 내키지는 않는 시기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시장이 열리는 디스틸러리 디스트릭에 가보았더니, 대부분 문을 닫은 상점.. 2021. 12. 29.
내남자와 성탄절 분위기 즐기기 시작... 11월27일 토요일 내남자와 영화 BELFAST를 보러갔다. 영국옆에 섬 노던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계선 마을에서 1969년도에 발생한 종교적,정치적,경제적갈등을 내용으로 하는 그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주는영화...아일랜드는 카톨릭, 노던 아일랜드는 영국령이라 프레스탄트교회...그리고 경제적으로 아일랜드는 가난하고 주로 사회에서 저소득층이고 노동자들인반면, 노던 아일랜드는 영국 정부에서 일하는 사무직사람들이 많았다는... 나에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영화안의 꼬마소년을 통해서 체험하는 그당시 정황들.....내남자가 관심있어서 보러간다. 내남자가 아일랜드를 여행할때 다 들었던 내용인듯한데...영화로 볼만한 이유가 있었을까 ??? https://www.cinemaclock.com/movies/bel.. 2021. 12. 2.
올해 첫눈이 내렸다.. 11월28일 일요일. 밤새 첫눈이 내렸다. 사방이 눈으로 덮힌 세상풍경이 아름답다. 2021. 11. 30.
내남자의 생일날. 11월 14일 일요일. 어젯밤에는 내남자의 새친구 데이빗의 집에 저녁을 초대받아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예전에도 오타와 프라이드 행사에 올것이라고 했었던 친구인데, 결국은 만나보지는 못했었다. 내남자가 어제 낮에 서울마트에 가서 한국적인것 좀 사서 가자고 그러는데,,, 오타와 한국식품점은 고를것이 많지 않다. 그냥 생활용품을 사는것으로 만족하는정도지..다른사람들한테 선물할것을 고를정도는 아니다. 내남자가 좋은반응을 보였던 초코렛,고소미, 감자깡...그런것을 고르는데..요즘 오징어게임 여파로 나왔나보다..쫀드기가 있네...그거 하나 집어들고, 카운터에 꽈배기가 있어서 그것도 하나 집어들고.... 그러고 내남자와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집에와서 내가 예전에 사둔 순하리 소주 한병을 추가로 내남자가 .. 2021. 11. 19.
고인의 추모식 11월14일 일요일. 지난 10월에 안락사를 한 내남자의 매형의 추모식이 내남자의 여동생집에서 있는날이다. 금요일 새벽기차를 타고 내남자를 보러왔다. 그런데 오늘이 내남자의 생일날이기도 하다. 내남자의 매형의 안락사 일정으로 인해서, 10월에 내생일도, 11월에 내남자 생일도 그냥 대충지나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남자의 생일선물을 준비해오고, 저녁을 먹을 식당을 비밀로하고 예약해놓았었는데, 오늘 추모식을 하고나서 또 내남자의 여동생 아들의 4딸들의 생일기념파티도 한다고..... 내가 오타와에 도착하기전에는 추모식이 오후4시에 시작할거라고 그랬었는데... 아무튼, 어젯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일어나도 피곤함이 그대로 뭉쳐있는듯한 느낌의 아침이다. 먼저 일어난 내남자는 어젯밤에 내가 식탁에 올려.. 2021. 11. 15.
Happy Halloween day 올해도 해마다 할로윈데이에 처치스트릿을 막아놓고, 할로윈 복장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던날인데..작년에도 올해도 행사가 취소되었다. 그런데...사람들이 처치스트릿으로 많이 몰려오는게 길을가다보니 보인다....그래서 지나가는길에 오징어게임 마스크를 발견하고..그걸하나사서 집에와서 사진을 찍었는데..길거리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냥 저녁 9시반경에 한번나가보았더니, 처치스트릿에 사람들이 쉬지않고 몰려드니까 경찰이 한구간의 길을 막아주었나보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이벤트가 취소되었는데도 할로윈 복장으로 몰려든 사람들이 주로 나왔다. 그래서 나도 한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2021. 11. 1.
고인의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10월10일 저녁7시. 내남자의 여동생 남편, 라날이 안락사를 선택하셨다. 등에 통증이 있어서 진단을 받다가 발견된 암...암진단 받은지 몇개월만에 다른기관으로 전이되어서..급속하게 나빠진암. 그분은 항암치료보다는 안락사를 선택하셨다. 의사였고, 줄 담배를 피우셨고, 몸에 근력이 거의 없어보이는 나뭇가지처럼 얇팍해진 팔다리를 보면서, 암과 싸우기에는 너무 힘들것이라는 생각은 했었는데.....그래서 안락사를 선택하는것이 좋은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진단을 받은후에, 의사한테 통증이 심하면, 안락사를 선택하겠다는 진술서를 제출해서, 안락사를 받을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두셨다. 그리고 통증을 몰핀으로 다스리다가, 그것도 한계가 와서, 판탈린(?? ) 이라는 약으로 바꾼후부터 오래 버티지 못할것이라는 의사의.. 2021.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