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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생·각 시리즈 ( Gay's Opinion Series )

게/이/생/각/ 137

by 샘터0 2020. 1. 27.

나는 나이에 그렇게 연연해하지는 않는편이다.

한국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 항상 나이를 셈하고 따지는것이 나하고는 별로 맞지 않았다. 그래서 젊은친구들한테도 동등하게 이야기하려고 특별한 노력을 해야했다.그렇다해도 어차피 한국의 수직적인 문화 아래에서는 서로간의 동등한 대화는 불가능하다.한국문화에서는 나이든 사람이 식사나 차값이나 술값이나...어떤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에, 나이가 어린사람들이동등하게 말하지 못하게하는 특권을 누리는 문화라고 설명해야할듯한데..요즘은 약간 달라진 내용은 있겠지만, 그래도 근본 바닥은 동일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새해가 되면서, 내나이가 얼마나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니 이제 50대 후반으로 치고달리는 나이다.그런데 이제야 인생이 이런것이구나 하는것들을 많이 느끼게 된다. 그건 아무래도 50년이상을 살았던 내삶을 뒤돌아보니 그런경험을 토대로 내나름대로 생각해보게되는 나만의 인생에 대한 느낌일것이다.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형태의 인생을 선택하고 살아가는데...내가 살던 세대의 한국인의 경우는 대학교를 다닐때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고, 대부분비슷한 형태의 삶을 살아왔을것이다. 그안에서는 대학교를 갔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한국은 학력위주의 사회라서, 그것이 커다란 차이를 가져다 주었다. 인생에서 선택범위도 틀리고, 월급도 틀리고...대우도 틀리다. 그래서 대학을 가는것이 지상과체처럼 공부하며 지낸 고등학교시절을 보냈던 세대일듯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이라는 문화상황의 특수성에 의해서 그안에서 싫던,좋던 살아야했던시대라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생각이든다. 


지금의 시대에서 생각해보면 그건 참 무식한선택이었고 그럴수밖에 없었던 사회에서 살았다.. 자신의 관심과 재능이 어떤것인지도 모르거나 무시하면서 똑같은방향으로 모든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경쟁을 하며 사는것이 당연했던 시대, 성적순대로 공부해야할 학과를 선택하고, 그렇게 졸업하면, 그것과 관련된 일로 일생을 보내는식의...나도 그렇게 살수밨에 없었지만, 지금은 내가 그때 나한테 맞는것이거나 좋아했던것들을 공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재능을 펼쳐내는 방법과 그재능을 다듬고 발전시킬수있는 연장을 가지고 집중해서 살아가면 다른사람들과 다른모습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며 살수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재능을 다듬어서 자신만의 개성을가진것들을 창조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생활에 아주 필요한것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해서 가치있는 인생으로 만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시대는 모든것이 빠르게 기술로 변화하는시대이다. 그래서 새로운것들이 쏟아져나오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살려면, 이젠 과거처럼 정해진 영역에서 인생을 만드는것들이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현실과 미래의 틈에서 연결되면서 확장이 될수있는 유연성들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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