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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생·각 시리즈 ( Gay's Opinion Series )

게/이/생/각/ 138

by 샘터0 2021. 6. 12.

사랑이란 ?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들 제각각의 생각으로 정의할수있을 만큼, 엄청난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늘 "사랑" 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개념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고, 경험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된다.

 

20대에는  나에게 "사랑" 이라는것은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였다. 내가 게이로 살아야될지, 남들처럼 게이 아닌척하고 살아야될지 그런고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과연 나에게도 사랑을 할수있을까 ?? 라는 그런 의구심으로 살아가는 나이였다. 물론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잡고, 사회생활도 독립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면서도, 동시에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들을 확실하게 풀어서 방향을 잡아나갈때까지 경험하면서 배우는 인생살이라서 "사랑" 이라는것은 무지개빛같은 환상이었다. 그래서 실체적인 사랑의 느낌을 잘 모르지만, 그저 무지개빛으로 포장한 내가 생각하는 "사랑" 이라는 허구의 개념을 가공하고 허구의 이미지를 그려놓고, 그런사람을 만나려고 욜심히 다니던 시기이다.

그래서 20대에 나에게서 사랑은 내가 마음껏 좋아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내가 가진것을 다 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품어주는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만 착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모라도 다 할수있어......그런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런생각은 학교에서 수업받은 "여성들이 가정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것이 당연하다"는 남성위주의 사회처럼 ....사랑한다면 내가 희생을 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생각으로 사랑을 해보지도 못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개념은, 사실 초보자가 가지는 환상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혼자 좋아하고 상대방의 진실한 사랑이 얼마나있는지 모르면서 애태우며 보냈던것같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것은 "사랑"이  "희생" 이어서는 않된다는 점이다. 사랑한다는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동행하는것이다.그래서 사랑은 혼자만 감수해야하는 희생을 갖다붙여놓으면, 이미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기가 어렵다. 동등한 관계에서 출발하지 못하는 관계는 누군가는 상위에서 군림하는 위치가 되고,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그 아래에서 발버둥 치는 위치로 형성되게 만들어버릴 상황이 될수있다. 서로의 부족한것을 채워줄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겠지만, 일방적으로 한사람이 상대적인 편의를 누리는 상황은 사랑이라고 불러주기에는 문제점이 많다. 경제적인 상황보다는 인간적인 연결관계가 서로를 존중하는 위치에서 동등하게 나누어가는 상황에서 사랑이 올바르게 태어나고 성장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사랑은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다. 사랑은 쌍방통행으로 감정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가지고 지속하는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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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결혼의 사랑.

내가 피터를 처음 만났을때 웬지 이 사람이 내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설명할수없는 사람이 가진 본능적인 센스이다. 그동안 여러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서 쌓여진 경험정보가 있고,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그 사람과  말하지 않아도, 그사람의 모습으로부터 스캔되어지는 정보들이 나온다. 그당시는 내가 사람들을 대충 만나러 다니기도 했지만, 그렇다고해도 그렇게 대단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거나 성경험을 많이한 상태는 아니다.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그저 몇번 만나는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 그중에 섹스도 해보았던 사람들도 있지만..그당시 내 나이에 비하면 별로 경험이 없는 편이라고 봐야한다. 그래서 그당시 내가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높지도 않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면서, 섹스하는데 크게 불만이 없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던 때다. 심지어는 나도 성경험이 많지 않은때라서, 보통의 한국사람들처럼  섹스가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던때였다. 그당시는 이민자로서 카나다 생활에 정착도 동시에 해야하는 ㅡ상황이라서, 사실 이민자로서 인생을 새로 만들고 정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인생을 고민하면서 살아가는것에 더 집중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피터를 만나면서, 피터가 늘 사람들을 도와주고, 내가 도움이 필요할때 잘 도와주는점들을 나는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피터와 사는동안 이민자로서 필요한 내용들중에 내가 알지못하는부분을 많이 도움을 받을수 있었다. 그래서 피터와 사는동안 이민자로서 카나디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소한 정보들을 많이 배우고 익혔다. 그래서 나는 좀더 안정적으로 내 인생의 방향에 집중할수 있었다. 이민자로서는 내 인생을 내 스스로 방향을 세우고 끌고가는데 집중하다보니, 사실 늦은시간까지 일할때도 있고, 주말에도 일해야 할때도 있고... 그런면들이 카나디언 파트너와 생활하는데 좀 불편하다.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일끝나고 저녁시간에 함께보내고, 주말에도 같이 보내는시간을 많이 가져야하는데, 1세대 이민자로서는 안정적인 시간에 일하는 직장을 가지고 살기는 어렵다. 이민자로서 처음 일을 할때는 파트타임으로 시작하고, 근무시간이 생활스타일과 다른 근무시간에 일해야하는 직업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첫번째 결혼을 해서, 10여년을 같이 살다보니, 사랑에 대한 생각은 현실적으로 많이 다르다. 사람은 결혼해서 같이 살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단점을 훨씬 더 많이 보게되고, 언어소통 면에서도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많이 경험하게 마련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늘 같이 재낼수 있어서 좋겠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런장점도 있고, 반면에 서로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서로 다른점들과 자주 충돌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랑이라는것은 굉장히 현실적인 내용으로 채워진다. 상대방이 나를 챙겨줄때는 사랑이라는 느낌이 들고, 나를 아껴주고 지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것이 사랑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같이 다니면서 같이 즐기는것들이 있어서, 그런 활동들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같이 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애정은 서서히 줄어들기 마련이다. 

 

피터와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가장 커다란점은 아무래도 오픈리레이션쉽을 유지해왔다는점이다. 처음에는 나로서는 그런의도가 없었는데, 피터는 그전의 결혼생활에서 습관화된 오픈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해서, 나도 그런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었지만, 반면에 내자신도 성경험이 많지 않아서, 관심가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호기심을 그저 억누르고 지내는것보다는, 남아있는 인생을 더 재미있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들어서 늦게 시작한 결혼생활인데...재미있게 사는게 더 낫겟다 싶기도 했다. 피터가 밖으로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시간에, 그럼 나도 피터가 없으면 사우나에 가서 재미나 보자...그런생각이었다.

나는 내인생을 만들어가기위해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해서, 주말에 쉬는날중에 피터가 밖으로 나가서 바쁘면, 그런 시간에 그냥 나도 나가서 놀고 오는것이다. 사우나를 주로 가게 되는데, 일단은 내가 한국에서처럼 사우나를 주말에 한번씩 가는것을 좋아하고, 특히 게이 사우나는 사우나 보다는 재미를 보자고 가는것이라고 하는게 맞다. 사우나에서는 그냥 재미만 보고 끝나버리는것이라서 다른 관계를 유지할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결혼생활에 부담을 주지않고, 일회성 재미를 보는것으로 대부분 끝난다.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면 몇번 만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한번의 경험으로 끝난다. 

이런 오픈관계는 어떤형식으로든 마지막에는 그런관계때문에 나타난 다른상대에게 꽃힌 사람이 된다면 깨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오픈관계를 하면서, 평생관계를 유지하는 커플도 있다. 그런데 오픈관계를 하면서, 상대방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더 집착하게 된다면, 커플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거나. 그런 틈이 이미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발생하거나 그런 상황이 된다.  내가 생각할때는 피터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서로 대화를 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서로 변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그런상태에서 피터는 다른 홍콩아이에게 꽃혀서 헤어지자고 이메일을 보낸것이다. 10여년이상의 결혼생활을 했지만, 피터는 변하려는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사람을 선택한것이다. 그리고 10여년의 결혼생활을 하는동안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이나 문제도 있었고, 그래서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졌다. 그래서 나도 헤어진다고 해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동안 몇차례 피터에게도 어떤점을 개선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이고 변하려는 태도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어차피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는사람은, 헤어져서 사는게 서로의 인생을 더 잘사는 방법일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결혼생활을 하면서 생각하게되는 사랑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 두사람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면서 지켜나가는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든다. 

 

남자들의 성은 사랑하는것과 섹스하는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다시말해서 사랑해서 섹스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그저 육체적인 욕구를 풀어내기 위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끝자락도 없이 그냥 섹스를 할수있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가끔씩 다른사람과의 섹스가 주는 장점도 있다.

다른사람과의 섹스에만 집중하는것은 분명한 문제가 되지만, 어떤상황에서 가끔씩 벌어지는 외도는, 안전한 섹스만한다면 생활에 활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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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은시간을 함께 보내는 내남자 미셀과의 사랑.

 

지금의 내남자를 만나는것은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사랑에대한 총정리판이라고 말할수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내남자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만난날 내남자가 내앞에 나타났을때 서로 인사를 한후에 연실 웃음짓고 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오타와에서 토론토를 방문중이던 주말이었는데...내남자가 티디은행앞애서 만나자고 해놓고는,,,그 주변어디선가 내모습을 지켜보다가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슨계획이나 가보고 싶은곳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그래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에 가봤냐고 물었더니, 겨울에 한번 가봤다고..그곳에는 겨울에는 별로 볼만한것은 없는 시즌인데....그래서 처치스트릿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걸어가는거 좋아한다고 해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으로 걸어가는데....걸어가는길에 이야기하면서 전애인하고 거리에서 키스도 못하고, 손도 못잡고 다녔다고해서, 내가 길거리에서 키스도 하도 손잡고 다녔더니 내남자가 무지 좋아한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에서 내남자가 점심 사주는걸먹고는 온타리오 레이크쪽으로 걸어가서 호수가 벤치에 앉아서 둘이 뽀뽀하고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날 저녁은 던다스에 있는 캐럴배럴 프랜차이즈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먹고, 그날 밤은 내남자의 숙소에서 같이 밤을 보내면서 첫날밤의 섹스도 같이 즐겼다.

 

이날의 경험을 통해서 집에서 혼자 있을때 생각을 해보니 내남자가 내가 찾는 남자의 요건을 다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첫째는 섹스가 서로 잘맞고( 섹스의 만족도가 좋은사람 ), 둘째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 셋째로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내남자와 대화를 하는과정에서 나하고 잘 통하는 사람이라는것도 파악이 되었다. 다음날밤을 내남자와 한번더 같이 보내고 내남자의 섹스성향이 나의 섹스성향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내남자는 내가 무지 좋아하는 몸매를 가졌고, 나에게는 상당히 섹시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내남자에게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하고 내가 찾고싶은 사람의 요건이나 섹스취향들이 너무 잘 맞아서, 나는 내남자 미셀에게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내남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 내남자는 나처럼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가지고 내남자는 오타와로 돌아갔다. 

 

내남자가 오타와로 돌아간후에 우리는 서로 매일 아침을 시작할때 사진을 주고받고, 저녁에도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내남자가 내게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했던 이유도 나중에 알게되었다. 내남자는 토론토에서 그동안 만나왔던 미시사가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와의 상황이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나를 만났던것같다. 그래서 그친구와 잘 이루어질만한 상황도 아닌듯하지만, 내남자와 내가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동안에  내남자도 나와 함께 하는것으로 결심을 한듯했다. 

 

어쨌든,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어떤방식의 삶을 살아가고싶은것인지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같이 해나갈 사람을 찾는데 목표를 두었다. 그래서 내남자를 선택하는 가장 필요한요소 3가지를 정했다. 섹스,자전거,여행....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해서 나에게 맞는, 내인생을 같이 만들어가수있는 그런 사람을 찾고싶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찾는것에 집중할수 있었다.  

 

내가 피터를 만나서 결혼을 할 당시에는, 내가 피터를 좋아한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내남자에게서 느끼는것에 비하면 보통정도의 레벨의 사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그당시에는 그정도가 내가 알수있는 최대한의 사랑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것을 바랄수도 없었고, 그것이 내가 가질수 있는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그릇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다른어느 누구의 생각이나 의견이 필요하지 않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던지간에 두사람만이 느끼고 공감하는 눈에 보이지않는 감정들이다. 그래서 나의 마음안에서 정해진 정도의 사랑이 내가 가질수 있는 사랑의 그릇이 될수밖에 없다. 만일, 내가 섹스에 대한 경험이 훨씬 많았다면, 상대방을 선택하는데 더 많은점들을 생각했을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관점에서 파트너를 찾게되는 동기가 제공될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의 사랑을 느끼고 찾을수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엇이든 더 많이 경험한 사람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더 많은점들을 고려해볼 안목이 생기고, 자신을 터 많이 아는사람은 자신에게 훨씬 더 적당한 사람을 찾아낼수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피터와 나와의 사랑이라는것은 "사랑한다면 다들 이렇게 하는것이다" 같은 누구나 생각할수있는 정해진 형식의 포맷을 따라가는 삶은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랑에 대한 느낌이 가슴에서 느끼고 쏟아지는것이 아니었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보여지기 위한 행동을 주로 찾아서 해온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당시에는 내가 생각할수있는 "사랑" 이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서 나와 피터의 생활을 돌아보면, 내가 "사랑" 이라는 느낌과 경험이 그당시에는 내가 할수있는 피터와의 관계가 가장 커다란 사랑이었지만, 지금의 더많은 경험을 한후에 성장한 나의 위치에서 생각해보면, 보통사람이 하는 정도의 "사랑" 이라는 생각이다. 

 

반면에 지금의 내남자와의 삶은(비록 아직은 2년정도의 짧은기간이지만... ), 내남자가 섹시하게 보이는때가 많고, 자주 키쓰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자주 끌어안고, 또 그의 품에서 안겨서 같이 보내고 싶기도 하고... 그런 여러가지로 일상에서 서로의 스킨쉽을 자주하게 된다.그런 스킨쉽이 자연스럽게 하고싶어서 하게되는(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보여주어야지..그래서 이런 형식의 폼을 잡는다..가 아닌) 마음에서 원하는것을 하는 행동이라서, 이런것들이 "사랑"이라는 느낌이구나...그런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진다.

지금의 내남자를 통해서, 내가 더 높아진 "사랑"의 느낌과 경험을 가꾸어가고 있다. 지금은 "사랑" 이라는 의미를 온몸으로 감각적으로 체험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은 내가 성장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내가 느껴볼수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의 감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살아있는 "사랑"을 느끼며 사는 행복이다. 그전에는 결혼한 파트너이기때문에 할수있는 형식적인 포맷으로 행동했었다는것을 깨닫게 되는 이유는, 지금의 사랑은 그 이상의 구체적으로 감각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살아가는 경험이라서 스스로 무엇이 다른지를 깨닫고 느낄수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정한 "사랑" 이라는 것은 마음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그 사람에대한 관심이다. 내가 일부러 관심을 보여주려고 포장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자발적인 마음에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을 느낀다는것이다. 그것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경험이다. 

 

그리고 지금은 내남자와의 섹스는 굉징히 만족스럽다.

 

내가 피터와의 생활에서 섹스는 의무감으로 하는 섹스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내가 피터를 좋아하지만, 내가 그렇게 섹스를 강렬하게 원한다거나, 피터와의 섹스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그건 기본적으로 내가 섹스경험이 많지않았고, 나도 섹스를 어떻게 하는건지 배워가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한국사람들이 섹스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않고, 섹스에 대해서 말하는것 자체를 무례하게 생각하는 문화에서 익혀진 섹스에 대한 나의 태도가 그정도였기 때문에 많이 알지도 못했다. 오픈 리레이션쉽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내 스스로 다른사람들을 통해서, 이렇게 잘맞는 섹스상대도 있구나...이런 기분좋은 섹스를 할수도 있구나....그런면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래서 나의 섹스에 대한 생각들이 열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피터와의 섹스가 그저 보통정도의 섹스였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피터와의 섹스가 나쁜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멋진것도 아니었다. 그런면에서 나는 피터와의 섹스에 그냥 의무방어같은 섹스가 주류를 이루었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내남자와 섹스를 할때는, 섹스의 맛은 이런것이구나...하는 생각을 느낄수 있을정도로 굉장히 잘맞는 섹스취향이다. 그것은 내남자와 내가 서로 좋아하는 섹스취향이 비슷해서 더많은 공감을 갖게되는듯하다. 그리고 내남자와의 섹스를 추억해보면, 정말 멋진 섹스였다고 생각할만한 섹스도 있었고, 내남자가 섹시해서 내가 덤벼들때도 있었고, 내남자가 끓어올라서 내남자로 인해서 타오르는 섹스를 할때도 있었고...그런면에서 내남자와의 섹스는 서로가 다양하게 공감하면서 만족도를 상당히 높여주는 섹스를 할때가 많았다는것이다. 

물론, 지금의 내나이에는 발기가 잘 되는 나이는 아니다. 그런데 내남자를 보면은 자연스럽게 불끈 힘이 솟아오르게 되는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때는 이제 의약의 힘을 빌려서 섹스를 시도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경우에는 강하게 섹스의 리듬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어떤날은 부드럽고 맛깔나게 온몸의 구석구석을 터지하며 교감하는 날들이 되기도 하고....그런식으로 그날 그날의 무드와 신체상황에 따라서 섹스의 즐거움을 유지해나간다. 그래서 섹스라는것이 서로에게 즐거운 도구가 된다.  

 

여러분이  파트너를 찾고 싶다면, 먼저 자기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어떤사람인지를 알고 있어야 원하는 파트너도 설정을 할수있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자기자신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떤방향으로 가고싶은지, 그리고 나의 섹스취향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아직 모른다면, 파트너를 만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는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자신의 섹스취향이나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등등을 먼저 잘 알아야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잘 어울릴수 있는 사람인지 파악해볼수있다.

 

그러면에서 나는 이번에 만난 내남자는 나에게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나는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수있는 능력이 생긴것이다. 똑같은 "사랑" 이라는 단어로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사랑" 이라는 개념을 잘모를때 알고있는 내용과, 지금은 많은경험으로 알고있고, 현재 내남자와 생활하면서 느껴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섹스와 인생의 행복을 스스로 많이 느끼는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재의 내남자와의 사랑은, 또 다른 차원의 높아진 "사랑"을 경험하며 살아가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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